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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진출 성공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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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6,630

가작 / 해외취업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고민혁 [중국 | 자동차 협력 업체]

 

 

 

나는 대학교 시절 중국통상학과와 경제학을 복수 전공했다. 교환학생으로 1년간 중국에서 지낸 경험이 있지만 중국 관련 직무에 지원을 하였을 때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나의 전공은 통상, 무역, 경제 등을 두루 배우는 일이지 중국어를 배우는 것이 아니었기에 중국어 전공자들과의 경쟁에서 힘 한 번 못 써 보고 밀려났던 것이다. 실패가 거듭되고, 나는 일단 한 발짝 후퇴하여 차선책을 택하게 되었다. 규모가 매우 작은 자동차 관련 협력사에 취직하여 1년간 열심히 일했다. 하지만 다시 한 번 중국 관련 전공을 살려 보기 위해 과감히 퇴사하고 월드잡을 통해 해외 연수 및 해외 취업을 알선해주는 프로그램에 지원했다.

 

 

 

결코 쉽지 않은 어학연수

 

내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건 단순히 중국어를 배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중국의 물류, 무역을 배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에도 중국의 물류, 무역에 관한 전문가가 있겠지만 중국 선생으로부터 배우는 무역 수업은 더욱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루 일과의 대부분은 수업이었고, 나보다 중국어 수준이 상당한 동료들과 교육을 받았기에 수업의 난이도는 내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었다. 수업 이후의 나머지 시간 대부분은 예습·복습으로 할애할 수밖에 없었다.

꾸준히 노력한 결과 중국어 실력이 많이 향상 되었다. 처음으로 면접을 본 곳은 베이징 소재 자동차 협력사였다. 인터넷에서 가능한 최대한의 정보를 찾고 전공과 연계하여 회사의 상황과 정보를 분석했다. 면접과 동시에 영어와 중국어 테스트가 병행되었다. 누가 보아도 동기생들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일 만큼 많이 준비했으나 나의 바람과 달리 결과는 탈락이었다. 회사에서는 당장에 쓸 인력이 필요했지만 나는 연수에 참여하고 있었고, 회사로선 연수를 마칠 때까지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얼마 후 인사 담당관에게서 다른 사람을 채용하기로 결정하였으나 그 사람이 일을 할 수 없게 되어 나를 채용하기로 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한국 사람들이 모르는 중국 사람의 실상

 

중국 사람이 대체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며 부지런한 생활을 한다는 것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일을 해보니 부지런할 뿐만 아니라 일에 대한 열정과 집중도 대단했다. 근무시간에 다른 일을 한다든가 한눈파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 많은 한국 사람들은 중국 사람 하면 게으르고 불결하다고 생각한다. 매스컴부터가 그런 선입견을 과장되게 조장한다. 중국 사람들은 임금이 낮지만 대부분 검소한 생활을 하며 알뜰하게 돈을 모은다. 그러나 먼저 묻지 않으면 대답하지 않는 성향 때문에 문제가 생길 때 보고가 늦어지는 경우가 있다. 이는 중국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이나, 중국 사람을 고용하려는 업주들이 꼭 알아 두어야 하는 부분이다.

중국의 물가가 무조건 한국보다 저렴하다고 생각하겠지만 실상은 한국보다 저렴한 것은 길거리에서 파는 공산품이나 노점 음식, 대중교통 정도다. 자동차, 백화점에서 파는 제품 등은 한국과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비싼 경우도 있다. 일반인의 임금은 한국보다 낮지만 부자들의 수나 재산 정도는 한국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높기 때문이다. 중국의 교육 수준 역시 한국에 뒤처지지 않는다. 대부분의 직장인은 엑셀(EXCEL) 프로그램을 매우 능숙하게 다룰 줄 안다. 한국의 장점은 인력의 질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기술력이나 교육 수준까지 추월당하고 있다. 한국 제품은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고 이로 인해 자칫하면 한국 경제에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중국의 잠재력이 큰 것은 인정하나 미국에 버금가는 경제 대국으로 가려면 빨라도 몇십 년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벌써 중국은 세계 경제의 G2가 되어 있다. 이러한 변화 물결에 대비해 한국 정부나 기업, 개인은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고심해 봐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노력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 완벽하지 않은 인간이기에 정도(正道)를 가고자 해도 수많은 유혹에 시달리게 된다. 그러나 한국이든 중국이든 노력하는 사람의 진심은 언제 어디에서든 달콤한 열매를 맺게 돼 있다. 나와 비슷한 취업난을 겪었거나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시야를 넓혀 외국으로 나오라고 말하고 싶다. 외국 생활은 자국에서의 생활보다 어려움이 많다. 그러나 현지의 상황을 알아 가고 현지의 문화를 이해하는 과정은 인간의 성장에서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세계를 보여 준다. 지금 당장은 힘들지만 이 모든 고난은 훗날의 달콤한 열매를 위한 과정일 뿐이다. 절망하지 않고 끊임없이 정진한다면 힘든 과정을 이겨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중국뿐 아니라 해외 어디서든 취업을 하고자 하면 한국에서의 습관과 문화를 고수해선 안 된다. 문화는 어떤 면에서 근거 없는 고집이 되고 그것이 결국 본인의 발목을 잡게 될 것이다. 일하고 생활한다는 것은 현지인의 사고방식을 이해하는 과정의 일부라는 것을 받아들여야만 우리에게 더 많은 기회가 보장될 것이다.

끝으로 중국경영연구소 박승찬 소장의 강의 내용을 옮겨 보고자 한다.

 

 

 

중국 실무 전문가가 될 수 없는 10가지 유형

 

1. 중국 관련 책을 10권도 안 읽어 본 사람

2. 중국 시장 정보와 관련된 기사를 읽지 않은 사람

3. 글로벌하지 않은 사람

4. 발품을 팔지 않는 사람

5. 중국 관련 세미나 및 커뮤니티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

6. 중국 친구가 세 명 이하인 사람

7. HSK(중국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중국어 능력 시험)에 매몰되어 있는 사람

8. 중국 시장조사를 위한 방문 경험이 5차례 미만인 사람

9. 벤치마킹할 대상이 없는 사람

10. 중국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이 많은 사람

중국에서 취업하고 생활하기 위해서는 지극히 당연하지만 중국의 사정을 알고 이해하기 위한 활동을 해야 한다. 그리고 다른 나라를 이해한다는 것은 지식을 습득하는 것뿐 아니라 그 나라 사람들이 처한 상황을 마음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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